CSO 수익을 좌우하는 품목 선택, 현장에서 배운 3가지 기준
"열심히 뛰는데 왜 수익이 안 늘지?"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저도 CSO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똑같은 벽에 부딪혔거든요. 발은 부르트게 뛰는데 정산일에 통장을 보면 한숨만 나왔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SO 수익을 결정하는 건 영업력만이 아니에요. 솔직히 이게 현실이에요. 같은 시간, 같은 동선으로 뛰어도 어떤 품목을 들고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두세 배씩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품목 선택 기준 세 가지를 풀어보려고 해요.
수수료율, 숫자만 보면 후회해요
품목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수수료율이죠. 당연한 얘기예요. 같은 한 박스를 처방받아도 수수료율 차이만큼 정산액이 달라지니까요. 근데요,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해요.
수수료율이 유난히 높은 품목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시장에 안 알려져 있거나, 경쟁 품목이 워낙 강해서 진입이 어렵거나, 처방 진입 장벽이 높거나요. 단순히 "수수료율 8%네, 좋다!" 하고 덥석 잡으면 정작 처방이 안 나와서 0원 정산을 받게 되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 수수료율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떤 항생제 계열 품목을 잡았다가, 6개월 동안 처방 한 건 못 받고 정리한 적이 있어요. (이거 진짜 뼈아팠어요.) 그때부터는 수수료율을 보되, 반드시 "실제 처방되는 약인가"를 같이 봅니다.
경쟁 품목 분석 없이는 절대 안 됩니다
두 번째 기준은 경쟁 품목 분석이에요. 이게 빠지면 CSO 수익을 안정적으로 만들기가 정말 어려워요.
내가 영업하려는 지역의 그 치료 영역에서, 현재 어떤 품목이 주로 처방되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해요. 그다음에 내 품목이 그 주력 품목 대비 뭐가 다른지를 정리하는 거예요. 가격이 더 저렴한지, 효능 프로파일에서 우위가 있는지, 부작용이 덜한지, 복용 편의성이 좋은지 같은 것들이요.
이 작업을 미리 해두면 두 가지가 달라져요.
첫째, 의사 앞에서 설명할 때 자신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존 약 대비 이런 점이 차별화됩니다"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으니까요. 둘째, 의사가 던지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아요. 의사들도 새로운 약 받기 전에 한두 번은 견제 질문을 던지거든요. 그때 머뭇거리면 그걸로 끝이에요.
여기서 잠깐. 경쟁 품목 분석을 매번 손으로 정리하는 건 솔직히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데이터 기반으로 경쟁 환경을 빠르게 비교해 주는 도구를 활용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제약 영업 데이터를 모아둔 플랫폼을 쓰면 지역별 처방 흐름이나 경쟁 구도가 한눈에 보이거든요.
6개월 후, 1년 후를 함께 봐야 해요
세 번째는 처방 확대 가능성. 이게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이에요.
지금 잘 나가는 품목이라고 해서 계속 잘 나간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반대로 지금은 조용해도 곧 적응증이 추가될 예정이거나, 새로운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라면 6개월 뒤 처방량이 확 늘 수도 있죠.
또 반대로 봐야 할 것도 있어요. 제네릭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거나 약가 인하가 예고된 품목은, 지금 실적이 좋아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 수익에 끌려서 잡았다가 1년 뒤에 정리하는 일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저는 신규 품목 제안을 받으면 "6개월 뒤, 1년 뒤 이 품목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를 꼭 같이 생각해 봐요. 이 한 번의 질문이 장기 수익을 지켜주는 안전장치가 되더라고요.
정리하면, 결국 필터링이 전부예요
CSO 업무 프로세스 전체로 보면, 품목 필터링과 셋팅 단계가 왜 그렇게 강조되는지 답이 나와요. 잘 고른 품목 하나는 적은 거래처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주거든요. 반대로 안 맞는 품목은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아도 통장이 비어 있어요.
지금 품목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부터 이 세 가지로만 한 번 정리해 보세요. 수수료율의 진짜 의미, 경쟁 품목 대비 차별점, 그리고 6~12개월 뒤의 시장 흐름. 이 세 칸짜리 표만 채워봐도 어떤 품목을 들고 갈지 훨씬 선명해질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 들고 있는 품목, 이 세 가지 기준에 비춰보면 몇 점이나 되시나요?
같은 블로그 안에 CSO 정산 실수를 줄이는 체크리스트 글도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제약 영업의 나만의 비서, CSO 파트너스에 언제든 문의해 보세요.
